용산 진주냉면 맛집 하연옥 소개
냉면 맛집은 전국에서 찾으면 꽤 많은데, 그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집중에 한 집이 하연옥입니다. 몇 년 동안 회사일로 경상남도 고성에 2주마다 출장을 간 적이 있습니다. 출장 장소 위치가 애매해서 항상 자동차로 서울에서 내려가야 했습니다. 매번 점심때쯤 진주를 거쳐 사천, 고성으로 오고 가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들리던 식당이 진주의 하연옥과 사천의 하주옥입니다.
냉면 매니아인 저는 가능한 출장지에서 유명한 냉면집이 있다고 하면, 꼭 한 번은 들리곤 합니다. 진주에서도 유명한 냉면집이 몇 곳 있지만, 제가 선택한 곳은 하연옥입니다. 제 입맛에 딱 맞더라고요.
하연옥 용산 직영점 방문 후기
오늘은 제가 살고있는 서울 용산에 하연옥 직영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용리단길에서 제일 핫한 거리에 있었습니다. 요즘 용리단길에 식당과 신상 카페가 많이 생기는 데, 2층에 오픈한 걸 보니 1층 상가를 못 구했나 생각 들더라고요.
1층에는 가장 핫한 크로아상 베이커리 카페 'Teddy Beurre House'가 있습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올라서 항상 사람이 가득합니다.
하연옥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1층 카페 우측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보니 비가 와서 그런지 우산통도 준비되어 있고, 아기의자도 따로 정리되어 있네요.
식당 내부는 테이블 간 배치가 넓어 보이네요. 2인석과 4인석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테이블이 다른 식당들에 비해 크네요. 4인석 같은 경우 일반적인 6인석 테이블보다 조금 작은 정도입니다.
각각의 테이블에는 태블릿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요. 직접 식사메뉴를 골라서 주문도 하고,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식사메뉴를 고른 후 장바구니에 넣어 바로 카드로 결제하면 되네요. 추가 주문도 가능하고, 굳이 직원을 찾을 필요도 없고, 식사 후 결제를 위해 카운터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어요.
식당 한쪽엔 셀프코너가 있어요. 정수기 옆에 개인 그릇, 종이컵, 일회용 앞치마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직원들은 기본 밑반찬만 세팅해 주고, 물과 개인 그릇은 셀프로 직접 가지고 와야 합니다. 생각해 보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식사 주문 후 음식이 나올 때까지 셀프로 물과 개인 그릇을 챙길 시간이 있어서 굳이 직원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됩니다. 직원들도 음식 내오는 것과 다 먹은 음식 치우는 것만 하면 되니, 그렇게 바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냉면과 육전이 나왔습니다. 진주 하연옥과 사천 하주옥에서도 매번 느끼는 거지만, 진주냉면은 양이 푸짐해서 서울에서 평양냉면과 함흥냉면 시켰을 때 나오는 양의 두 배정도 됩니다. 고명으로 올려진 육전도 양이 많습니다. 진주냉면의 진수는 육수에 있습니다. 해물육수의 진한 감칠맛이 한 번 맛보면 고기육수랑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매력에 빠져듭니다.
비빔냉면의 경우는 보통 함흥냉면에 비해 고추장 맛이 강합니다. 물냉면이 워낙 강렬해서 살짝 비교되는 맛이긴 한 데, 나름대로 맛있습니다.
하연옥의 진주냉면 외 추가 요리는 역시 육전입니다. 작은 사이즈를 시켰는 데도 불구하고 사이즈가 엄청 커요. 세 명이서 냉면 세 그릇과 육전까지 시키면 남길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육전을 시키면 육개장이 같이 나와요. 육개장 맛이 별도로 판매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오늘 오래간만에 맛있는 냉면과 육전을 먹었습니다.
직영점이라 그런지 진주냉면의 진수와 육전은 진주 본점과 동일한 맛을 보여주네요.
편리한 키오스크 시스템과 셀프코너로 직원들이 번잡스럽게 왔다 갔다 하지 않아서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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